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전 이란의 반정부 시위 유혈진압 사태와 덴마크령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국방회의를 소집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 회의에는 관련 장관들과 군 수뇌부가 참석해 주변의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발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유럽 동맹국의 주권이 침해된다면 그 파급 효과는 전례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설명했다.
또 "프랑스는 상황을 주의 깊게 주시하며 덴마크와 그 주권에 대한 완전한 연대 속에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부 대변인은 덧붙였다.
프랑스는 이날부터 덴마크가 그린란드에서 주관하는 합동 군사훈련 '북극 인내 작전'에도 참여한다.
이와 관련해 올리비에 푸아브르 다르보르 극지·해양 담당 대사는 라디오 프랑스앵포에 출연해 이 작전이 "미국의 위협에 맞선 전례 없는 조치"라며 "미국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존재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방회의에서는 이란 시위 사태와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프랑스는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그에 대응해 이란 정부가 무력 진압을 벌이자 최근 대사관 내 비필수 인력을 철수했다.
프랑스 외무부 관계자는 주이란 프랑스 대사가 현지에서 직원들과 교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대사관 운영 체계를 재편해 현지 상황에 맞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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