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 경찰“보행자 정지 의무 위반”
▶ 피해자는 한인 식당‘9292’매니저로 확인

지난 2월28일 오후 5시 37분경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
지난달 28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발생한 한인여성 보행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가 ‘보행자 정지 의무 위반(Failure to Stop for Pedestrian)’ 혐의로 체포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15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보행자 사망사고의 운전자인 루카스 레세(Lucas Lese, 20세, 스프링필드, VA)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레세는 2012년형 BMW 차량을 몰고 애난데일의 John Marr Drive를 따라 서쪽 방향으로 주행하며 Ravensworth Road 쪽으로 향하던 중 오후 5시 37분경 길을 건너던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사망자는 애난데일에 거주하던 김선효(56) 씨로,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9292’ 샤브샤브와 코리안 BBQ의 매니저로 일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김 씨는 자신의 집에서 나와 도보로 직장인 ‘9292’ 쪽으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9292' 샤브샤브와 ‘9292’ 코리안 BBQ 건물주인 스티브 리 한인연합회장은 1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김 씨는 백릭 로드와 레이븐스워스 로드 사이의 존 마 드라이브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에서 거주했으며, 그날 저녁 인근에 있는 직장인 ‘9292’쪽으로 가기 위해 도로를 건너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씨의 집과 직장은 걸어서 5분 정도 거리다. 그는 이어 “사고 지역에는 횡단보도나 스탑(Stop) 사인도 없고, 특히 아파트 쪽에는 자전거 도로는 있지만 보행자를 위한 사이드 워크가 없다"고 말했다.
김 씨는 사고 직후 중태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운전자 레세는 사고 당시 현장에 남아 경찰 조사에 협조했다.
경찰은 레세에게 소환장 형식의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사고 당시 속도위반 여부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음주 운전은 이번 사고의 요인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목격자나 정보를 가진 주민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으며, 제보자에게는 현금 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다.
제보 (703) 280-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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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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