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나님이 낯설까?
유제성목사의 저서 ‘낯선하나님’(기독교문서선교회. 2025)을 받아들고 내가 품은 첫 의문이다. 유제성목사가 하나님이 낯설다고 표현한 까닭은 본인이 가지고있던 하나님에대한 오랜 관념이 실제성경에서 다르게 묘사 될 때마다 충격을 받았기 때문 일것이다.
제4장, ‘하나님은왜 다윗을 격동 시키셨는가? ’라는 제목의 글에서 저자인 유제성 목사는 “우리는 일상의 삶속에서 우리의 고통을 덜어주시고 어려움을 해결 해주시는 하나님만을 기대하지만, 다윗의 삶을 통해 드러난……이 낯선 하나님은…고난과 희생을 통해 생명과 구원을이루는 창조주의 형상을 연습하게 하신다.”(126쪽)라고 적고 있다. 하나님의 낯선 모습을 대면 하면 우리는 얍복강의 야곱처럼 하나님과 씨름을 벌이게 된다. 제2장 ‘하나님은 왜 야곱을사랑하셨는가?’에서 저자는 “누군가가 하나님을 간절히 원하면 하나님은 그 사람이 도덕적인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를 변화 시킬수 있다. 아니……그의 삶을 통해 그 자신 뿐만아니라 주위사람들까지 복을 받게 하실수있다.”(43쪽)라고적고있다.
니느웨로보내심을받은요나는 “사막과 같은 인생의 뜨거운 땡볕 아래서 금강석처럼 단단한 하나님의 침묵과 씨름했고”(제6장, 207쪽) 이유없이 고통당한 욥은 “온힘을 다해 논쟁하고 씨름했다.”(제5장, 168쪽). 이런씨름은 “도대체 왜?” 하는 물음을 가져야만, 낯선 하나님을 만나야만 할 수있다. 성경에 쓰인 것이니 그냥 믿는다는입장을 가진 분들은 그런 씨름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위해 해와 달을 멈추셨다고 그냥 믿으면 되지 왜 멈추셨을까하는 질문을 하지 않은 사람은 “자신의 이익과 정반대 되는 결정임에도 진심으로 하나님과의 약속을지켜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경험”했다는(제3장, 91쪽) 통찰을 얻지 못한다. “하나님은 왜 유다를 선택하셨을까?” (제2장)라는 질문을 하지않고 그렇게 예정 되었다고 믿는 분들은 “유다가 자신의 인생을 망친 아버지 야곱과 동생 베냐민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는 그 희생이, 하나님이 그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실행하실 사랑과 닮았기에, 하나님은 요셉이 아닌 유다를 대속자 그리스도의 조상으로 택하신것이다.”(68쪽)라는 결론에 이르지 못한다.
그런데 하나님과 씨름하는 사람중에서도 유제성 목사는 전문 씨름꾼이다. 버클리신학대학원에서 구약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세계적인 학술시리즈인 ‘옥스퍼드핸드북(The Oxford Handbook of Biblical Narrative)’의 요나 편집 필자이다 .(저자서문, 19쪽)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우리도 하나님과 씨름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첫째는 이야기 속에 나타난 인물 비교법이다. 유 목사는 에서와 야곱의 인물분석(Character Study)을 통해 ‘하나님은 왜 야곱을 사랑하셨는가?’ (제1장, 28-31쪽)라고질문하며 “야곱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기다릴줄 아는사람이었다.”(31쪽)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둘째는 이야기속에서 하나님의 마음찾기 방법이다. ‘하나님은 왜 다윗을 격동시키셨는가’ (제6장)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을 뜻하는 히브리어 ‘킬레바보’를 문자 그대로 “여호와의 심장과 같은 심장을 가진자”로 사역한후에 (96쪽) 그 심장의 핵심은 “가장 귀한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희생제물로 내어 주심으로써 그 값을 친히 지불”하신 하나님처럼 “왕으로서의 책임을 지고 자신과 자신의 가족의 희생을 감수하려 했던”마음이라고 결론내리고, 그 마음이 바로 다윗이 선택된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사야서에 나오는 고난의 종의 노래를 들었다 .유대인들에게는 너무낯설어서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시오!”라고 외치게 만든 그 고난의종, 우리 주님이 바로 “낯선하나님”이다. 나는 다른 이들도 이 책을 읽고 “낯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이땅의 고난 받는이들, 차별 당하는이들, 소외된 이들을 위한 고난의 길에 기꺼이 동참 하게 되기를 부활하신 주님께 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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