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잃었는데 갈 곳 있다며 임 기다리고 향기 더해 가던 시절 그리워 마음 다 잡는다 놓쳐버린 출발이 눈시울 적시어 허물 벗을 때 햇살 가득한 황혼 …
[2010-03-23]소망(所望)이란 삼척적설(三尺積雪)의 매서운 눈보라 속에서 엄동(嚴冬)의 창 너머로 화창한 봄(春)날을, 칠흙같이 어두운 창 너머로 내일의 새벽광명을 만고역경…
[2010-03-23]얼마 전 내가 외출에서 돌아와 옷을 갈아입으려 옷장으로 가니 옷장 손잡이에 아주 예쁜 작은 하얀 드레스가 걸려 있었다. 내가 웬 드레스냐는 듯한 표정을 짓자 집사람이 웃으면서…
[2010-03-22]저 멀리 언덕 너머에서 너울거리며 춤추던 아지랑이 뒤뚱거리며 아장아장 걷는 아이의 귀볼 위에 살포시 내려 앉는다. 봄기운에 흠뻑 취한 아이 몇 발자국 못가 땅에 주…
[2010-03-22]나는 색깔 있는 여자다. 이렇듯 밝히면, 혹자는 오해를 할 것이다. 음란한, 특히 남자를 유혹하는 여자인 거로 말이다. 자신에 대해 느끼는 것이 오류가 있겠지만, 하여간 내가 …
[2010-03-20]사람에 대한 모든 형태의 폭력 행위는 죄악이지만 특히 살인과 성폭행은 증오의 대상이 되어야 할 범죄다. 성폭행의 피해자가 어린이들일 경우 그것은 문자 그대로 천인이 공노해야 …
[2010-03-20]몇 주 전에 한국에 가서 6년 만에 부모님을 뵙고 돌아왔다. 90대 초반인 아버님과 80대 중반인 어머님은 “아직도 살아 있어 큰 골치 덩어리다”라고 한탄하시면서 무척 미안하게 …
[2010-03-20]인류가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이슈(issue)는 ‘사랑이다’라고 생각한다. 꽃을 가꾸면서도 사랑을 주면 잘 크고 동물도 사랑이 없으면 키우기 힘들다. 그런데 요즈음 젊…
[2010-03-19]봄한테 물어보았습니다. 금년엔 왜 이리 늦게 오냐고 눈이 질투해서 눈한테 물어보았습니다 왜 이렇게 늦게 가냐고 난 네가 좋아서 그 많던 눈이 녹아가는 주말 아들이…
[2010-03-19]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세월의 흐름과 죽음은 누구도 막을 수 없고 피할 수 없는 숙제다. 그러나 죽음을 통하여 의롭게 산사람의 이름은 영원히 남는다. 법정(法頂 )스님은 살아 …
[2010-03-18]결혼할 나이가 된 딸을 둔, 신하를 많이 거느린 어느 나라 임금님이 있었다. 임금님은 딸을 누구와 결혼시킬까 생각하던 끝에 신하들 중에서 가장 정직한 신하와 자기 딸을 결혼 시…
[2010-03-18]한 두 해 전쯤 전공 관련 기사를 읽다가 ‘캐치22’란 문구를 본 적이 있다.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논란이 있었던 것과 관련된 기사였으므로 2008년 여름쯤이었나 보다. 기사…
[2010-03-17]우선 당사자들이 “대꾸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다”라고들 하는데 거기에 첨삭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잠시 고민도 해 봤지만, 지난주 신문 1면에 정체불명의 단체가 발표한 내용을 …
[2010-03-17]우린 가끔 없다고 불평한다. 그러나 없어서 못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있어서 못하는 것은 아닐까? 우린 이미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그 너무 많은 것들 때문에 …
[2010-03-17]삶은 놀라운 신비이며 아름다움이다.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것이다. 이 글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1976)에 정리되어 있는 내용이다. 지난 해 선…
[2010-03-16]“사람 목숨 허무해라 물거품일세 80년 한 평생이 봄날의 꿈이어라 인연 다해 이 몸뚱이 버리는 날 한 덩이 붉은 해가 서산으로 진다” 후박…
[2010-03-16]나는 사철나무 내몸에서 솟아나는 향기는 나약한 나무가지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하얀 손수건 봄 여름 가을 겨울 일년 사철 가리지 않고 恨에 맺혀 흐르는 …
[2010-03-16]무소유를 가르치신 법정 스님이 입적하셨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애도를 표하였다. 내 삶이 내 소유가 아니요, 순간순간 최선을 다 할 때 최대한의 질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고…
[2010-03-16]우리가 1964년 미국에 왔을때 신기한 것 중 하나는 누구나 은행계좌를 열어 수표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지금은 달라졌겠지만 당시 한국에서는 은행의 당좌계정이란 대회사들 아…
[2010-03-14]눈이 내린다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멈칫하는 것은 올 겨울뿐일 것이다.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하얀 가루 떡가루를 하늘나라 선녀님들이......”라고 부르던…
[2010-03-14]






























메건 매카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유경재 나성북부교회 담임목사
김인자 시인·수필가
조영헌 / 고려대 역사교육학과 교수
서정명 / 서울경제 논설위원
수잔 최 한미가정상담소 이사장 가정법 전문 변호사
이명구 관세청장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헌정사상 내란 혐의를 받…

버지니아 남서부에 위치한 로녹대(Roanoke College)는 지난 13일 ‘김규식 한국학 센터’(Kim Kyusik Center for K…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전 세계에 새롭게 부과하겠다고 밝힌 ‘글로벌 관세’를 10%에서 15%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