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김미현 공동 5위. 박지은 공동 11위. LPGA의 코리안 ‘빅3’가 프랑스에서 일제히 선전했다.
그러나 승운은 따르지 않았고 27만달러 1위상금은 연장 첫 홀서 카리 웹을 누른 아니카 소렌스탐에게 돌아갔다.
17일 프랑스 에비앙 르반의 로열 골프클럽(파72·6,09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4라운드에서는 ‘땅콩’ 김미현의 선전이 돋보였다.
대회내내 10위권을 맴돌고 있던 김미현은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4라운드 종합 8언더파 280타를 기록, 박세리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세리는 한마디로 운이 없었다. 이날 1번홀서 출발한 박세리는 4번홀서 첫 버디를 낚은 뒤 파5인 7번과 파3인 8번홀서 연속버디를 기록, 전반 3언더파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11번홀서 드라이브 샷이 나뭇가지를 맞고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일찌감치 승부를 걸어야 할 상황이 찾아왔고 곧 더블보기가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우승을 목적으로 과감한 세컨샷을 날렸지만 역시 2온은 무리였던 것.
박세리는 그후에도 단독 3위에 오를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홀서 불운이 겹쳐 울며 겨자 먹기로 김미현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한데 만족해야 했다. 18번홀서 티샷을 날리는 순간 바로 옆 17번홀서 카리 웹의 버디퍼팅에 갤러리들이 함성을 지른데 영향을 받은 듯 드라이브 샷이 나무를 맞고 러프에 떨어졌다. 그리고는 홀컵에 바싹 붙을 것으로 보였던 3번째 샷이 홀컵을 향해 구르다가 셰리 스타인하워의 볼을 맞고 튕겨나가 파에 그친 것.
박지은도 이날 2, 6, 9번홀서 버디를 잡아내는 등 출발은 좋았다. 그러나 16, 18번홀서 보기를 범해 최총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고 샷이 마음대로 되지 않자 클럽을 집어던져 팬들로부터 더욱 점수를 잃었다.
이번 대회 초청케이스로 출전한 한국의 김영은 국제무대의 높은 벽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최종합계 31오버파 319타로 경기를 끝마쳐 최하위인 78위.
한편 소렌스탐은 시즌 5승을 노리는 여자골프의 일인자 웹과 18번홀까지 12언더파 276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접전끝에 이글을 잡아내며 올시즌 3승고지에 올라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