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고생의 소 디자인이 뉴욕시가 주최하는 「2000년 뉴욕 소 퍼레이드(CowParade New York 2000)」 공모전에 채택돼 다른 500명의 예술가들의 작품과 함께 뉴욕에서 전시 중이다.
브루클린 텍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제인 배(한국명 배정인·18세)양은 뉴욕시가 공립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소 디자인 공모전’에 응모, 이 중 뉴욕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NYC 퍼즐」소가 당선됐다. 이 소는 브루클린의 교육위원회 청사에 세워졌다.
배양은 "처음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며 "그러나 ‘소 퍼레이드’가 단순히 학생 작품 뿐아니라 전문 예술가도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양은 실제크기의 소 조각이 학교에 배달된 뒤 하루 5-6 시간씩 일주일을 꼬박 소 표면을 장식하는 데 할애했다. 그 결과로 화려한 색상의 아름다운 소가 탄생한 것.
이번 공모전말고도 배양은 그동안 각종 예술상을 타왔다. 지난 5월31일에는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주는 특별 예술 장학상에 선정돼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또 19일에는 학교에서 우수 졸업생에게 시상하는 ‘산업 디자인’ 금메달을 받았다.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에 진학할 배양은 유명 일러스트 및 광고 디자이너가 되는 것외에도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는 것이 꿈이다.
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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