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현일군, 쌍둥이 형 추모 음악회*독주회 성황
쌍둥이 형제가 각각 이승과 저승에서 오르간을 함께 연주했다.
18일 플러싱 소재 언덕위의 교회에서 오르간 독주회를 가진 홍현일(19 줄리어드 음대)군은 ‘형과 함께 한 무대’였다며 "하늘나라에 있는 형이 함께 연주하는 것 같아 힘이 솟았다"고 밝혔다.
이날의 독주회는 나란히 줄리어드 음대에 입학 후 오르간 연주자의 꿈도 펴지 못한 채 지난 3월 백혈병으로 숨진 형 성일군을 위한 추모 음악회이자 미래의 오르간 연주가로서 갖는 데뷔 무대였다.
언덕위의 교회는 성일군이 생전에 동생 현일군과 함께 오르간 연습을 하던 곳.
병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오르간 연습에 힘을 쏟았던 추억이 많은 교회이다.
현일군은 전자 오르간의 일종으로 형과 즐겨 치던 알렌 오르간으로 요한 세바스찬 바하와 찰스 메리 위도르 , 찰스 아이브스, 스테판 아담스 곡을 연주했다.
음악회에는 오르간 연주가로 활약하는 음악인들과 성일·홍일 형제를 아끼는 사람들이 자리를 같이하며 현일군의 첫 독주회를 축하해 주었다.
교회측과 알렌 오르간 제조회사도 이번 행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비록 형은 갔지만 동생이 형을 대신해 그 꿈을 펼치려 하고 있다.
현일군은 알렌 오르간사의 학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번에 줄리어드 음대의 전액 장학금을 지급 받게 됐다.
목회자가 돼 한국에 오르간 음악을 보급하는 것이 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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