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에 힐러리 모시기 경쟁이 일고 있다"
한인단체들이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연방상원의원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후원행사를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것.
현재 외형상으로는 2-3개 단체가 힐러리 후보의 후원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10여개 단체들은 자체 행사에 힐러리 후보의 참석을 은밀히 타진했거나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관련 단체간의 알력도 생겨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재미한인경제인연합회와 한인 민주당후원회가 대표적인 경우.
대북경제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는 재미경제인연합회는 7월 29일 맨하탄 월돌프아스토리아호텔에서 빌클린턴 미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힐러리 후보 후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2주 전 밝혔다.
이후 뉴욕한인민주당연합회(회장 김기호)는 지난 주말 오는 7월 18일 오후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힐러리 후보를 참석시킨 가운데 한인사회 후원행사를 하겠다고 나선 것.
이 소식이 알려지자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주류사회에 분열된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두 단체 관계자들은 ‘정통성’(?)을 내세우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홍종학 한인민주당연합회 전 회장은 "지난가을부터 예정되던 행사가 사정으로 연기된 것뿐이지 어떤 의도도 없다"며 "재미경제인연합회가 준비하고 있는 행사는 힐러리 선거본부와는 관계없이 전국민주당협회에서 주관하는 행사여서 힐러리 후보와는 직접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미경제인연합회 김영섭 사무총장은 "행사 일정이 확정된 상태에서 또 다른 일정을 잡는 저의를 모르겠다"며 "힐러리 후보의 참석여부도 불확실한 행사를 준비하는 이유에 대해 한인사회에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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