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3,140명 응시, 평균점수 52점.. 5명 만점 받아
지난 4월29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의 평균 성적이 작년보다 약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발표된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결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7학년에서 12학년에 이르는 총 3,140명이 응시, 평균점수가 80점 만점에 약 52점에 달했다.
이는 83점 만점에 평균 49.5점을 기록한 지난해 성적에 비해 다소 향상된 것이다.
만점을 받은 학생은 올해 5명으로 밝혀졌다.
듣기, 어법(usage), 독해력 등 3개 부문을 평가한 이번 시험에서 각 부문별 평균 점수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듣기 시험의 경우 응시생들의 평균 점수는 27점 만점에 19점으로 지난해 18.6점보다 다소 높았다.
26점 만점인 어법 평가시험도 평균 점수가 같은 기간 14.3점에서 16점으로 향상됐다.
독해력 시험은 27점 만점에 16.8점으로 역시 작년 대비 0.2점이 올랐다.
특히 독해력 시험은 만점을 받은 학생이 작년 43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무려 197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재미한인학교협의회 방정웅 회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지역별 정확한 통계가 나와야 하겠지만 뉴욕과 로스엔젤레스, 시카고 등 한인 인구가 많은 도시 거주 학생들의 성적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며 "한글학교에서의 교육 기간이 길수록, 미국 거주 기간이 짧을수록, 고학년일수록 성적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방회장에 따르면 한글학교 재학 기간이 11년 이상인 학생은 평균 56점으로 한글학교에서 1-3년 교육받은 학생(49점) 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성별로 본 평균 점수는 여학생 55점, 남학생 47점으로 작년과 마찬가지로 여학생의 성적이 남학생에 비해 높았다.
한편 SAT II 한국어 시험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재미한국학교협의회측이 지난해 SAT II 시험 응시생을 분석한 결과 한국어 시험 응시자가 스페인어와 중국어 시험 응시자 다음으로 많았다.
이에 대해 방회장은 "다른 언어에 비해 SAT II 한국어 시험 응시율이 높아지며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가 체계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밝히며 효율적인 한국어 교육을 위해선 한글학교 영세성 탈피와 교사 자질 향상을 시급한 개선점으로 지적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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