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미국의 잉여세수는 당초 예상치인 7,46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1조9,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클린턴 대통령이 26일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을 작성중인 연방의회에 새로운 수지전망을 담은 세수조정안을 제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유례없는 장기호황으로 기록적인 세수초과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잉여세수중 일부를 투입, 처방약을 메디케어 보험 적용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차기 대권주자들도 잉여세수에 처리방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나섰다.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확정자인 앨 고어 부통령은 잉여세수로 총 5,000억 달러 규모의 감세를 단행하되 나머지는 소셜시큐리티 자금확충과 의료 및 교육 개선에 집중투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 반면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는 1조3,000억 달러를 세금감면 재원으로 책정하고 나머지를 국채조기상환과 소셜시큐리티 보강에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잉여세수는 어디까지나 예상치일뿐이라며 기대수치를 근거로 대대적 세금감면을 단행하는 것은 건전한 재정원칙에 위배된다"고 부시 주지사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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