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지놈 프로젝트(HGP) 리더인 프랜시스 콜린스(50)는 생을 유전자 연구에 바친 ‘일 중독자(workaholic)’다. 관계자들은 그를 "자신의 연구가 인류에게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 반면, 그 잠재적 위험 또한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으로 평했다.
1950년 버지니아주의 한 농장에서 네 형제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예일대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노스 캐롤라이나대에서 의학 공부를 했다. 이후 낭포성 섬유증과 신경섬유종, 헌팅턴병 등 질병 관련 유전자 규명에 기여했다.
유전자 연구에 투신한 것은 84년 예일대에서 생화학 연구를 하다가 DNA에 매료되면서부터. 이후 DNA 연구가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신념 하에 84년 미시건대에서 유전자학을 공부했고, 93년 미 국립보건원(NIH)에 들어가 인간 유전자 지도를 해독하는 HGP를 이끌었다.
원래 무신론자였지만 독실한 종교인이 되어 유전 공학의 위험을 경고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특히 인간이 유전 공학을 통해 타고난 유전 형질을 바꾸는 것을 가장 우려했다.
6피트 3인치의 장신에 기타를 즐겨 치는 두 자녀의 아버지인 그는 가죽 잠바에 청바지를 입고 모토 사이클로 교외를 질주하는 낭만파. 그러나 유전자 연구를 시작한 뒤 1주일에 100시간을 연구실에서 보냈다.
그는 다음 목표인 개별 유전자 기능 분별을 ‘덤불 속의 바늘 찾기’에 비유한다. "그나마 바늘은 덤불과 다르게 생겼지만, 유전자는 다른 DNA 일부와 똑같이 생겼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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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P 지놈규명팀을 이끌었던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오른쪽)와 셀레라사 크레이그 벤터 회장이 기자들과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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