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은 28일 앨 고어 부통령이 올 11월의 대통령 선거에서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변함 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자신에 관한 스캔들은 고어 부통령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올 들어 세번째 기자회견을 갖고 고어 부통령이 지지도 하락과 불법 선거자금 모금 혐의 등에도 불구하고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에게 "질 가능성보다는 이길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부시 주지사가 대통령감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직답을 피한 채 가장 중요한 자질은 호기심과 배우려는 의지라고만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고어 부통령이 군축 문제를 20년간 다뤄 왔다고 말해 두 사람을 은근히 비교하는 수법을 구사했으며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서 고어 부통령이 부시 주지사에 12-13% 포인트나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서는 "이들 여론조사는 가변성이 매우 높다"며 가볍게 받아넘겼다.
그는 지난 7년동안 ‘스캔들’이라는 단어가 지겹게 따라 다녔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으며 자신의 어떤 행위도 고어 부통령에게 해를 끼쳤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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