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라클사, 정보 캐려 청소원에 돈주고 쓰레기통까지 뒤져
개인재산이 470억달러에 달하는 오라클사의 래리 엘리슨 회장은 결코 말단 민원 공무원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최근 오라클이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에 벌인 첩보활동이 국민들의 민원 사항이었다고 주장했다.
오라클은 MS의 반 독점 소송과정에서 MS 입장을 공식적으로 인 지지한 협회와 정책단체에 대한 내사를 벌인 조사전문 회사 IGII와 계약을 체결, MS의 비리를 외부에 알리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엘리슨은 오라클의 의도가 MS의「작은 워터게이트」를 들춰내는 것이라며“MS는 모든 것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MS가 송사기간 중 캘리포니아의 독립 연구소(IIO)나 버지니아의 전국 납세자연맹(NTU) 등을 매수해 여론을 호도 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오라클은 MS 관련 정보를 캐내기 위해 심지어 청소원에게 1,200달러를 주고 관련 업계단체인 ACT의 쓰레기통까지 뒤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엘리슨은 일부 언론사에 정보수집 결과를 1년 이상 흘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행위에 전혀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MS측은 이들 단체나 기관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부인하지 않은 채 오라클의 스파이행위는 경쟁 업체들이 MS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지적했다.
그렉 쇼우 MS 대변인은 “스파이 행위보다 더 가증스런 것은 그런 행위를 정당화시키려 드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오라클이 거론한 단체들도 발표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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