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샵라이트 LPGA클래식
▶ 박세리는 ‘2라운드 KO패’... 타이틀 방어전서 컷탈락 충격
’거물루키’ 박지은(21)이 마지막 날 선전으로 준우승을 거두며 전날 디펜딩 챔피언 박세리(22)가 ‘2라운드 KO패’를 당한 충격을 달래줬다.
전날 공동 10위였던 박지은은 2일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매리앗 시뷰 리조트 베이코스(파71·6,051야드)에서 속개된 샵라이트 LPGA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로 팻 허스트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올 첫 승을 거두며 우승상금 16만5,000달러를 챙겨간 재니스 무디와는 2타차.
박지은이 ‘탑10’ 진입에 성공한 것은 지난 3월 다케후지클래식(공동 7위)과 6월 캐시 아일랜드 그린스닷컴 클래식(1위)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이날 3번(파5)과 5번홀(파4)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박지은은 6번홀서 티샷이 심하게 왼쪽으로 쏠리며 나무사이에 떨어져 3온-2퍼트로 첫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파4인 9번홀서 세컨샷을 홀컵 3피트 앞에 바싹 붙이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박지은은 바로 그 다음홀에서 그린에지에 떨어진 30피트 버디펏을 성공시켰고, 파5홀인 16, 18번홀을 2온-2퍼트로 마무리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5번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까먹은 한타만 아니었다면 최소한 단독 2위를 하는 것이었다.
한편 지난해 챔피언 박세리는 이번대회서 타이틀 방어는커녕 시즌 첫 컷오프탈락의 충격을 안겨줬다. 지난주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서부터 "경기감각은 좋지만 피로가 누적된 때문인지 미열이 나는 등 몸상태는 좋지 않다"고 말했던 박세리는 2라운드에서 샷, 어프로치, 퍼팅 등 총체적인 난조를 보이며 4오버파 75타를 쳐 2라운드 종합 3오버파 145타로 공동 77위를 기록, 1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예선통과 실패의 쓴잔을 마셨다.
박세리가 컷오프 탈락한 것은 이번이 6번째(총 72개 대회 출전). 박세리는 지난 97년 LPGA 멤버가 아닌 상태에서 투어에 참가했을 때에도 6개대회중 5개대회서 컷오프 관문을 넘어섰다. 데뷔 첫해인 98년에는 모두 27개 대회에 출전, 26회 컷오프를 넘어섰다. 99년에는 27개 대회중 4개대회만 끝까지 마치지 못했으며 이중 1번은 기권이었다.
그밖에 ‘땅콩’ 김미현(23)은 버디 2, 보기 2개로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10타로 셰리 스테인하우어 등과 공동 20위에 자리했고 펄신(33)은 3오버파 216타로 공동 62위에 그쳤다. 박희정(20)은 2라운드 합계 8오버파 150타로 최하위권을 기록하며 예선탈락했고, 권오연(25)은 1라운드 프론트9을 마친 뒤 손목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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