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신예 디자이너들이 작품을 출품, 판매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98년 7월 출범 후부터 매달 15만달러의 매상을 올리고 있는 온라인 부틱이 있다.
액세서리나 의류를 디자인하기는 하지만 백화점이나 상점에 출품하기까지 ‘갈 길이 먼’신예 디자이너의 작품을 올려주는 웹사이트 ‘걸샵 닷컴’(Girlshop.com)이 바로 그것.
걸샵 닷컴은 작품은 좋으나 광고비 감당을 못해 상품을 시장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진출무대가 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유명 잡지에 소개되는 디자이너 작품을 일반 시장에서 잘 구입할 수 없다는 불편함을 해소해 주고 있다.
이미 알려진 유명 브랜드가 아니라 소비자에게 불편한 점도 있다. 옷이나 액세서리는 입어보고 걸쳐봐야 하는데 화면이나 복사지로만 물건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 어려움이 온라인 샤핑에는 따르게 마련이다.
걸샵 닷컴은 이런 소비자들의 미세한 감정을 파악, 상품 설명을 지나칠 정도로 자세히 해주고 있으며 안내 문구 또한 소비자를 매혹시킬 만하게 간결하고 명쾌하며 한편의 시처럼 적어 넣고 있다. 소비자가 받아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10일 이내에는 환불이 가능한 것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드나들 수 있는 주요 요인이다.
현재 매달 400만명이 이 웹사이트를 드나들고 있으며 등록회원만 1만여명이다.
처음엔 뉴욕 디자이너 작품만 소개했으나 요즘은 색상이 화려하고 보다 반짝이며 자유스러운 분이기인 LA 디자이너의 작품도 올리고 있다.
신예 디자이너들이 이 웹사이트를 통해 저마다의 부틱을 열고 있는 이유는 이 웹사이트가 새 물건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패션잡지의 편집자들과 연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소매가격 12∼98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구슬로 된 머리 액세서리를 만들고 있는 LA의 주미 림 같은 디자이너는 이 웹사이트를 통해 글래머, 마드모아젤, 인스타일 등의 유명 패션지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지기도 했다.
이 웹사이트 창안자는 잡지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던 33세의 로라 아이즈만.
걸샵 닷컴사의 성공에 힘입어 오는 8월부터는 샤핑몰 샤핑을 꺼리는 남성 고객을 위한 ‘가이샵 닷컴’사도 만들고 조만간 아동복과 홈 액세서리도 같은 개념의 웹사이트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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