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퍼난도 밸리 리시다 지역의 19417 1/2 빅토리 블러버드에 위치한 ‘QT 시카고 독’은 남가주에서는 맛보기 힘든 시카고 스타일의 핫독을 팔고 있는 집이다.

순수 쇠고기로 만든 비엔나 비프 핫도그를 스팀으로 쪄서 파피씨가 묻은 번에 넣고 피클 렐리시와 양파, 머스타드를 얹어먹는다. 시큼한 오이 피클과 토마토 슬라이스와 가늘고 긴 프라이도 곁들이게 된다.

시카고 핫독은 원래 시카고의 맥스웰 스트릿 마켓 노점상들이 스팀에 쪄서 팔던 것이 원조였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그릴에 굽기도 하고 차콜에 굽기도 하면서 익히는 방법은 달라졌지만 순수 쇠고기에 즙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주인 알리 에스마일은 봄베이 태생이지만 70년대 학창시절 이 곳에서 파트타임을 한 것이 인연이 되어 이 가게를 인수, 현재 노스리지, 샌타클라라 등 3곳에 업소를 두고 있다.

시카고가 고향인 사람들을 위해 연락 게시판을 만들어 수십년간 연락이 끊겼던 동창이 이 곳을 통해 만나기도 하고 결혼도 하는 등 30여년간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시카고 스타일 핫독, 폴리시 독, 파이어 독등의 핫독에 프라이, 음료수를 합쳐 3달러99센트에 스페셜로 팔고 있어 둘이서 점심을 하려면 6∼15달러면 된다. 리시다 업소 전화는 (818)881-3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