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아카데미 오브 아트 칼리지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있는 채일진(31)씨가 미국의 유력 인터넷 무비사이트인 아톰필름(AtomFilms)이 주최한 모굴 메이커 프로젝트(Mogul Maker Project)에 1등으로 선정됐다.
아톰필름이 영화계의 유망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5명의 후보가 올라 인터넷 유저들의 투표를 받아 아시안으로는 유일하게 후보에 오른 채씨가 총 투표중 41%를 획득, 1등 선정과 함께 단편영화제작비 10만달러를 지원받게 됐다.
영화제작으로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학생 에미상’으로 알려진 ‘College Television Awards ‘를 수상한 바 있는 채씨는 특히 99년 세계 유망 영화제작자에 선발돼 칸느 영화제에 참가했다. 채씨의 영화는 www.itv.net의 칸느영화제에서 관람할 수 있다.
모굴 메이커 프로젝트의 지원으로 제작되는 채씨의 작품 ‘Talk To Taka’는 오는 7월 중순부터 LA에서 촬영에 들어간다. 채씨에 따르면 영화의 내용은 스시집에서 손님들에게 주제 넘은 충고를 잘하기로 유명한 주방장과 이를 싫어하는 사장과의 관계를 코믹터치로 그리게 된다.
영화의 주연으로는 ‘카라테 키드’에서 일본인 스승역을 맡았던 Pat Morita가 내정됐다. 감독인 리차드 김(29)은 USC에서 영화를 전공한 한국인 2세로 ‘Kung Pao Chicken’이란 작품으로 미국의 여러 필름페스티발을 통해 유명해졌다.
1등 선정 소감으로 채일진씨는 "투표해준 네티즌 영화동호인들과 2분짜리 동영상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준 최철영씨, 그리고 고영준 촬영감독 등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한 채씨는 아카데미 오브 아트 칼리지 석사과정에 재학중이다.
채씨는 한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영화제작자(프로듀서)로서 성공하기 위해 졸업후 할리우드 진출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bjhan@sfk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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