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2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철인 칼 립켄 주니어가 금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할거라는 소문이 일고있다.
그의 2,632경기 연속 출전은 종전 루 게릭이 세웠던 기록보다 무려 501경기나 더 많은 수치이다. 당시 루 게릭의 연속출전 기록은 아무도 깨지 못할 것으로 간주되어 왔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400홈런 클럽과 3000안타 클럽에 동시에 가입돼있고 8,243 연속이닝 출전이라는 훈장(?)까지 가지고 있다.
이러한 화려한 기록을 자랑하는 그에게 왜 은퇴설이 불거져 나왔을까? 이유는 부상, 팀 침체 그리고 금년말 끝이나는 계약등에서 찾을수 있다.
메이저리그 생활 20년동안 그는 단 세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세차례 모두가 지난 1년 반동안에 일어났다.
등에서 오는 고통이 지난해 부터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이러한 고통때문에 립켄은 몸쪽 낮은볼을 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쯤되면 타율이 곤두박질치는것도 당연한 일. 그는 최근 31타수 2안타라는 극심한 타격 슬럼프까지보이며 겨우 .239를 쳐내고 있다.
금년초 그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은퇴 가능성을 비쳤다. 금년시즌 경기가 이전보다 재미없다고 느껴지고, 야구 하는데 있어 더이상 동기 유발이 되지 않은다면 금년이 마지막 해가 될것이라고 말했었다.
볼티모어가 형편없는 성적을 내고 있는것 또한 그의 은퇴설을 부채질하는 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팀의 침체가 그가 언급한것처럼 더 이상 경기를 재미없게 만들고, 경기에 집중할수 있는 동기를 앗아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금년말로 계약이 끝이나면서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다른구단에서 40살 먹은 립켄을 계약할리 만무한데다, 볼티모어 구단 조차도 최근 그의 잦은 부상때문에 대형 계약을 꺼리는 눈치이다.
자연스럽게 은퇴설이 제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칼 립켄 주니어 자신도 이러한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현재 은퇴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자들의 은퇴에 대한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고 있다. 한 시대를 철인으로 살았던 그도 부상과 나이 앞에서는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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