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경제의 대표주자격인 아메리카 온라인(AOL)·퀄컴·EMC 등의 세계시장 장악력이 코카콜라나 질레트와 같은 구경제 기업들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들은 신경제 시대에서 과연 어떤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이 되고 어느 기업이 고전을 할 것인가에 대해 대체로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시장 석권이 바로 글로벌화로 이어진다는 전통적인 법칙들이 이곳저곳에서 깨지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밝힌 AOL의 최근 회계보고서는 이를 단적으로 입증해 준다. 이 신문은 지난 상반기 중 AOL의 글로벌화는 인상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브라질·캐나다·프랑스·독일에서 경쟁사에 뒤지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 가운데 10위에 랭크돼 고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디어업체인 타임워너사와의 합병으로 미국시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몸집이 커진 AOL이 미국 밖의 시장에서 그다지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미국 1위가 바로 세계 1위라는 관념이 깨진 것이다.
퀄컴사도 마찬가지. 이 회사는 조만간 세계 표준으로 기대되고 있는 셀폰(cell phone)의 자체기술 개발과 개인용 컴퓨터 부문에서 세계적인 운영시스템으로 적용될 윈도를 개발해 놓고도 경쟁업체들의 도전을 극복하지 못하고 글로벌화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이 유럽쪽의 기술을 선호하며 퀄컴의 기술적용 포기를 선언했고 중국도 이미 유럽기술을 사용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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