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타자들이 ‘타자들의 천국’ 쿠어스필드에서 치열한 난타전을 펼친 끝에 다저스가 풋볼점수같은 16대11의 스코어로 승리를 따냈다.
27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로키스와의 4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다저스는 에이드리언 벨트레의 만루홈런과 알렉스 코라의 홈런 2방등 장단 20안타로 로키스 투수 5명을 두들겨 대거 16점을 뽑아내며 15안타로 맞선 로키스를 16대11로 제압했다. 7번타자로 나선 벨트레가 만루홈런 포함, 6타수 4안타 6타점 2득점, 8번타자 알렉스 코라는 솔로홈런과 스리런홈런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하위타선이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전날 이스마엘 발데스가 팀에 복귀함에 따라 선발자리가 위태로운 루키투수 에릭 간예는 어쩌면 올해 마지막 선발등판에서 4⅓이닝동안 11안타를 두들겨맞고 8실점(5자책점)하는 부진을 보였고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으나 메이저 잔류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일본계투수 오난 마사오카는 5회말 1사후 등판, 2명을 범타로 처리하고 행운의 시즌 첫 승을 건졌다.
로키스와의 4연전을 3승1패로 마무리한 다저스는 시즌전적 54승47패를 기록했으며 이날 오후 경기가 없던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55승44패)에 2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자이언츠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져 조 2위를 달리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이날 오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를 가졌다. 다저스는 28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원정 3연전에 들어가며 박찬호는 오는 30일 오전 10시35분 시리즈 3차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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