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연방검찰이 뉴저지 출신의 로버트 토리첼리 연방상원의원 등에게 불법 선거자금을 기부한 혐의로 기소된 데이비드 장씨 사건과 관련, 빌 클린턴 대통령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수사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뉴저지 레코드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26일자 톱기사로 클린턴 대통령은 최근 장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사에게 장씨를 만난 적은 있으나 토리첼리 의원이 자신에게 소개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미 법무성 선거자금특별 수사대를 지휘하는 로버트 코레드 검사에 의해 지난 4월21일 이뤄졌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백악관 파티 등을 통해 장씨를 수 차례 만난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코레드 검사는 토리첼리 의원이 대통령에게 장씨 소유의 파나콤사 등의 회사를 소개했는지 여부와 장씨가 지난 98년 11월 한국방문시 클린턴 대통령과 피자를 먹었다는 얘기를 자신의 회사 전 직원에게 말한 것 등의 사실 여부를 질문했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많은 이들과 접촉해 기억나지 않고, 장씨 회사를 소개받은 사실은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연방검찰과 FBI는 장씨가 토리첼리 의원과 클린턴 대통령 등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인 사실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장씨가 LG그룹 아메리카 대표인 구자극 회장 등을 이용해 토리첼리 의원에게 불법선거자금을 기부(본보 6월5일자 보도)한 것과 장씨가 접촉했던 한. 미사회 인사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최근 장씨가 이용했던 한인운영 뉴저지 일원의 한인 업소들을 방문해 장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두 달여 동안 FBI 수사관들에게 조사를 받은 한 한인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FBI 수사관들이 최근 수 차례 방문해 장씨와의 관계 등을 집중 조사해 갔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법원은 오는 9월 7일 장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속개한다.
<김대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