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주민들
▶ 곳곳서 결의대회, 가두행진
글렌데일 청소년 살해사건, 피코 리베라 가족 살해사건 등을 비롯하여 LA 인근지역의 강력범죄가 크게 늘어나면서 LA나 밸리등 각 지역의 주민들이 범죄추방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LA에서는 지난 1일 주민 수백여명이 램파트 경찰서 앞에 모여 ‘범죄추방 결의대회’를 갖고 지역 경찰과 정치인 등과 함께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LAPD 역사상 최대 비리 스캔들에 휘말려 있는 램파트 경찰서 앞에 모여 "범죄추방을 위해 애쓰는 램파트 경찰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는 등의 피켓을 들고 경찰업무를 적극 지원하고 주민들도 지역 범죄 발생 예방에 한 몫을 담당할 것을 결의했다.
’제17회 범죄 척결을 위한 내셔널 나잇’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피코리베라 가족 살해사건 와중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졌던 실리아 플로리스(39)와 두딸이 참가했다.
남편과 세자녀가 칼로 살해된 현장에서 역시 부상을 입었던 플로리스 여인은 이 날 병원에서 퇴원하는 길로 이 행사에 나와 첫 모습을 보이고 "그동안 사랑과 후원을 보내준 커뮤니티에 감사하며 앞으로 커뮤니티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피코-유니언 지역에서도 수백명의 주민이 모여 마약과 범죄를 추방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피킷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또 스튜디오 시티에서도 라이 스트릿에서 주민 60여명이 모여 역시 법집행기관을 후원하고 범죄율 줄이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경찰관들도 이날 글렌데일 등 샌퍼난도 밸리 곳곳에서 벌어진 범죄 척결을 위한 행사에 참가, 주민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청소년 살해사건으로 큰 충격에 휩싸인 글렌데일 지역에서는 이 날 퍼시픽 팍과 애담스 스퀘어 두 군데서 각각 범죄추방 결의대회 및 블록 파티가 열렸다. 길 가세티 LA카운티 검사장은 이날 퍼시픽 팍 행사에 참가, 법집행 업무에 주민들의 협조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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