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부터 콜로라도주 덴버시의 학보모들은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학교를 찾아 담임선생과 대화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고 ABC 방송이 1일 보도했다.
ABC 방송은 덴버시 교육당국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킥스타트 닷컴(KickStart.com)과 제휴해 학교 소식은 물론 각종 과제물과 스포츠팀 활동일정, 성적 등 학생과 학부모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학교들이 인터넷안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선언했다.
학부모들은 킥스타트닷컴 사이트에서 자녀의 학교생활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쇼핑몰에서 필요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학교 당국은 클릭 수나 판매 실적에 따라 일정 수수료를 챙기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킥스타트닷컴측의 설명이다.
덴버 교육구 관계자는 "수천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매일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킥스타트 닷컴을 통해 인터넷 항해를 시작하라고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덴버시의 일부 학교들은 이미 킥스타트 닷컴과 공동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 가을에는 이같은 서비스를 모든 학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학교당국과 인터넷 기업의 밀착은 공공 교육이 광고와 마케팅에 의해 좌우되면서 지나친 상업주의에 물들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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