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당대회의 주인공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대통령후보 지명을 받기 위해 2일 필라델피아에 입성했다.
로라와 함께 특별전세기 편으로 노스이스트공항에 공항에 내린 부시는 식민지 시대의 복장을 한 환영객들로부터 로마시대의 개선장군에 버금가는 환영을 받았으며 필라델피아의 상징인 ‘자유의 종’ 모형을 타종하는 것으로 자신의 입성을 알렸다.
필라델피아 도착직후 영화 ‘록키’(Rocky)로 널리 알려진 필라델피아 미술관앞에서 라틴음악축제에 참가중인 수백명의 히스패닉 유권자들을 상대로 연설했다.
영어와 스페인어를 번갈아 구사한 부시는 "만약 모든 일이 제대로 풀린다면"이라는 단서를 붙인뒤 "여러분은 지금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보고 있다"며 넘치는 자신감을 과시했다.
부시 부처가 등장하자 어린이 합창단이 ‘아메리카 뷰티풀’을 불러 분위기를 잡았으며 관중석에 자리잡고 있던 공화당계 대학생들은 ‘비바 부시’라 적힌 팻말을 흔들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전날 멋진 지지연설로 부시 후보 띄우기의 선봉역을 맡았던 지명전의 맞수 잔 매케인 연방상원의원이 부인 신디와 함께 참석했다.
부시는 매케인 의원의 지지연설에 감사의 뜻을 표한 뒤 "하루빨리 함께 유세에 나설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부시는 이어 공화당전국위원회를 방문, 컨벤션센터에서 당 지도부와 오찬을 가지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한편 부시의 방문직후 일부 시위대들이 컨벤션센터 주변에서 집회를 벌였으나 경찰의 삼엄한 경비로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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