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 여성바람이 불고 있다. 바람의 강도는 비록 잔잔하게 느껴질 정도이나 이 바람은 한인사회에 신선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OC 한인사회에서 여성이 대표기관인 한인회의 회장을 지낸 바 있으며 또한 부동산, 보험에 이어 자동차, 페인트 판매등 남성 전유물로 인식되었던 직업에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들은 남성 동료직원에 결코 뒤지지 않는 좋은 실적을 올림으로써 여풍은 한인사회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여성들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업종은 금융업이 첫손에 꼽힌다. OC에 지점을 갖고 있는 한인계 은행은 퍼식픽 유니온, 한미, 중앙(이상 가든그로브), 새한, 나라(이상 풀러튼)등 5개다. 이들 지점 가운데 퍼시픽 유니온, 새한, 나라등 3개의 지점을 여성들이 맡고 있어 여성 파워가 돋보인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대다수가 여성임을 감안할 때 여성 지점장의 증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여성 지점장들은 섬세한 업무와 자상한 고객 관리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업뿐만 아니라 보험과 부동산 업계에서도 여성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이제는 자동차 판매업계에 발을 내딛는 여성들도 심심지 않게 늘어나는 추세여서 여풍의 강도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인 여성 준 이씨는 최근 롱비치 벤츠 딜러에서 웨스트민스터 렉서스 딜러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달 11대의 자동차를 판매, 전체 20명 영업직원 가운데 3등을 차지했다. 이씨는 "여성 특유의 차분함이 차를 판매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타 부동산에는 OC에서 활동하고 있는 80여명을 포함, 남가주 일원에 200명의 에이전트들이 일하고 있다. 여성인 린 최씨가 지난해 35만달러(과세전)의 소득을 올릴 정도로 높은 실적을 기록, 전체 1등을 차지했다. 최씨는 "대개 처음에는 주부들이 주택을 보러 나오고 있어 고객과 에이전트의 입장을 떠나 여성들끼리 쉽게 친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황동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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