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는 명예를." NBA 뉴저지 네츠의 소리없는 살림꾼 켄들 길이 돈 따라 움직이는 ‘선수이동의 법칙’에 정면으로 딴지를 걸었다.
6일 뉴욕 언론들에 따르면 자유계약 공시선수가 된 길은 연봉 700만달러를 제시하며 잔류를 종용하는 소속팀의 손길을 뿌리치고 LA 레이커스행 결심을 굳혔다. 2000년 챔피언 레이커스에서 길이 받을 수 있는 연봉이라야 네츠 제시액의 3분의 1정도밖에 안되는 225만달러(뉴욕 타임스·뉴욕 데일리 추정). 게다가 스타들이 득실거리는 레이커스에서 그는 어쩌면 벤치신세를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
돈 깎이고 역할 줄어들고….누가봐도 바보같은 결정을 내린 길은 그러나 당당하다.
"레이커스에서 뛰게 된다니 정말 흥분된다. 한시즌에 70승을 올리고, NBA에서 가장 뛰어난 두명의 스타(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를 지칭한 듯)와 함께 뛴다는 것, 그리고 최고로 잘 짜여진 팀에서 최고로 뛰어난 감독(필 잭슨)으로부터 사사를 받는다는 건 정말이지…"
지난 90년 NBA에 데뷔한 길은 샬롯 호네츠·시애틀 수퍼소닉스를 거쳐 뉴저지 네츠의 일원이 됐으며 10년 통산 게임당평균 15.2득점·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