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0대들이 술에 취해 비틀댄다.
한인 청소년 10명중 7명은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며 이같은 현상은 LA 한인타운등 한인밀집 거주지역내에 주류판매 업소들이 한꺼번에 몰려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청소년회관(KYCC)이 지난 7월말~8월16일 3주동안 한인청소년들의 주류소비와 한인타운의 주류판매 업소 실태를 조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3~20세 한인청소년 256명중 72%에 달하는 184명이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청소년의 80%가 한인타운에서 술을 구입하기가 타지역보다 훨씬 수월하다고 대답, 타운내 업소들이 청소년문제에는 아랑곳 않고 이들에게 술을 마구잡이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술을 입에 대는 청소년의 95%가 단지 즐거움을 위해 술을 마시며 35%는 마약에도 손을 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조사에 응한 청소년의 31%는 알콜관련 범죄를 목격하거나 직접 연루된 경험이 있다고 답해 ‘술있는 곳에 범죄 있다’는 말이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님을 실감케 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또 LA 한인타운내 리커, 식당, 카페등 주류판매 면허를 소유하고 있는 업소만 345개에 달해 한인타운과 면적이 비슷한 베벌리힐스의 150개보다 2배이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의 경우 주류판매 업소 밀집지역 인근에만 7개의 초·중학교가 있어 학교들이 주류판매 업소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베벌리힐스와 대조를 보였다.
KYCC 에드워드 김 디렉터는 "너무나 많은 주류판매 업소가 한인타운에 몰려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영업하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최소한 한인업주들이 법을 어기면서까지 미성년자들에게 주류를 판매하는 행위만은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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