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바바라 인근 오솔길에서 총격 피살체로 발견된 니콜라스 마코위츠(15 엘카미노리얼 고교)가 형 벤자민 마코위츠(25)의 마약빚 3만6,000여달러 때문에 대신 납치된 후 처형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샌타바바라 카운티 셰리프는 지난 12일 머리와 가슴에 9발을 맞고 숨진 후 구덩이에 파묻혀진 닉(니콜라스의 애칭)을 납치, 살해, 공모한 혐의로 4명(라이언 호이트(21), 윌리엄 스키드 모어(20), 제시 러기(20), 17세 미성년자)을 파코이마와 시미밸리, 샌타바바라등지에서 체포하고 달아난 제시 할리웃(20 웨스트힐스)를 긴급 수배했다.
셰리프에 따르면 할리웃과 러기, 스키드모어등 3명은 닉의 형 벤자민이 마리화나대금 3만6,000달러를 주지 않자 지난 6일 그를 잡으러 나섰다. 잠적한 벤저민을 찾지 못한 이들은 집부근에서 동생인 닉을 발견, 대신 그를 밴에 납치하여 산타바바라의 루지의 집에 2일동안 감금했다.
닉에게 다량의 마리화나와 발륨을 제공, 반항치 못하게 한 뒤 닉의 가족이 실종신고를 낸 8일 이들은 호이트와 미성년자 한명과 합류, 닉을 살해현장인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내 리저즈 마우스로 데려갔다.
이들은 닉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양손을 뒤로 묶은 후 묻을 구덩이를 같이 팠다. 그런다음 닉을 구덩이에 눕힌 후 라이언 호이트가 반자동 9밀리미터 총으로 그의 얼굴과 가슴에 9발을 쏘았다. 직접 총을 쏜 호이트는 범행후 "별로 어렵지 않았다"고 소감을 말했으며 이들은 탄피와 총기까지 함께 구덩이에 묻고 하산했다.
용의자들은 마약대금을 내지 않는 벤저민에 대한 보복도 있지만 한번 납치한 닉을 살려보내면 자신들이 납치범으로 체포될 것이 두려워 증거인멸을 위해 살해하기로 결정했다고 수사관들은 덧붙였다. 닉의 사체는 3일 후 등반객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의 범행은 닉이 납치된 후 2일동안 머물렀던 집에서 러기등 용의자들이 집에 놀러온 청소년들에게 ‘납치된 소년(stolen kid)’이라며 보여준 소년이 피살체로 발견됐다는 보도를 TV로 본 한소녀가 변호사 한명에게 제보함으로써 꼬리를 잡혔다.
한편 이들 용의자 5명은 오래전부터 웨스트 힐스 지역의 리틀야구 및 중고교 야구팀에서 같이 활약한 친구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동생이 인질로 납치된 것을 전혀 알지 못한채 이들의 살해협박을 피해 잠적했던 닉의 형 벤저민은 "용의자중 한명인 제시 할리웃에게 마리화나 대금을 빚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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