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박사 설립 ‘지산연구학원’
▶ 기업, 대학서 의뢰한 각종 프로젝트
고등학생들에게 첨단 연구 기술을 가르치는 이색 학원이 있어 화제다.
칼텍을 졸업한 카자디 박사의 지산연구학원(JRI). 한인 부인의 이름을 딴 이곳은 기업이나 대학에서 JRI에 의뢰하는 각종 연구 프로젝트를 우수 강사진의 지도로 학생들이 직접 연구하고 그 결과를 학술대회에 발표토록 하며 연구 능력을 배양해 주는 일종의 첨단 학원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컴퓨터 사전 지식이 없던 학생들에게 컴퓨터 연구스킬을 가르친다는 목적으로 시작했다가 과학자를 키우는 연구소로 모습을 바꾸게 된 것.
지금까지 학생들이 해낸 연구중에는 사람의 신체 움직임을 컴퓨터에 연결해 자료를 분석하는 심리학 연구, 유도미사일을 표적에 명중시키는 프로그램, 단백질 구조 디자인에 필요한 연산법 개발 등이 있는데 올해에는 학생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3개의 특허를 등록할 계획이다.
처음 등록 학생들은 연구프로젝트에 임하기 전에 필요한 수학과 유닉스(UNIX)시스템, 컴퓨터 프로그램 언어 등을 배운다.
사라 이양은 "선형대수학, 논리학, 집합론 등 대학에서나 배울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수학을 배운다"고 말했다.
5년전 3명의 학생들로 시작했지만 소문이 퍼져 현재 20여명의 학생들이 학원에 등록되어 있는데 3분의 1이 한인 학생이다. 올가을 명문 MIT에 진학하는 대니얼 이군은 10학년 때부터 JRI에 등록, 이미 수개의 연구보고서를 썼으며 이중 하나를 올가을 벨기에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졸업반 학생이 모두 5명으로 대니얼군과 함께 MIT로 진학하는 사라 이양, 보스턴 의대 7년제 프로그램에 입학하는 제이 정군외에 나머지 2명도 브라운 의대와 USC로 진학한다.
카자디 박사는 그러나 JRI가 대입준비학원은 아니라고 말했다. 많은 시간을 SAT 및 학교 학업에 관계없는 연구에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대입을 준비하는데 불리할 수도 있다면서 대학에 입학하는 단기적인 목표보다는 대학원이나 의대 진학등 장기적인 연구력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둔다고 강조한다.
학원에 입학하려면 추천서가 필요하고 3개월 후에 실시되는 자격시험에서 합격해야 한다. 300달러를 부담하고 JRI 프로젝트에 주 9∼15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야 한다. 학비는 월 3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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