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컨신주 밀워키 카운티소속 보안관 대리(Deputy Sheriff)로 근무하던 한인 방성희(31)씨가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순직했다.
밀워키 카운티 보안관실은 18일 하오 9시 40분쯤 카운티소속 정찰용 헬리콥터가 위스컨신주 워터타운 3마일 북부 닷지 카운티지역내에서 추락, 헬리콥터를 조종하던 방씨와 동승한 랠프 질카(48)등 두명의 경관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헬기는 당시 시카고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인 시카고 시경소속 경관을 살해한 뒤 밀워키인근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찾기 위해 수색, 정찰중이었다.
밀워키카운티 보안관실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연방항공관리국(FAA)등과 함께 헬기잔해를 수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전문가들은 추락원인을 급격한 기상변화, 헬기의 오작동, 조종사의 실수등 크게 3가지로 예상하고 있는데 비행기와는 달리 헬리콥터에는 블랙박스가 없어 원인규명에는 최고 1년까지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고헬기는 20년전에 제작된 벨 OH-58C기종으로 미육군에서 사용하다가 지난해부터 카운티 보안관실에서 60여만달러를 들여 개보수한 뒤 사용해왔다.
불의의 사고로 젊은 나이에 순직한 방성희씨는 육군항공 학교를 졸업한 후 육군에서 조종사로 복무하다 3년전부터 밀워키 카운티 보안관실에 합류했으며 최근 약혼을 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밀워키 카운티 셰리프인 레프 볼드윈은 “두 셰리프 모두 명망있고 존경받는 사람들”이었으며 “커뮤니티를 위해 끝까지 일하다가 죽은 진정한 프로들”이라고 애도했다.
한편 두 순직경관의 장례식은 23일 밀워키시내 맥스 A. 사스 & 선 장례식장(8989 W. Loomis Rd.)에서, 하관식은 알링턴팍 묘지(4001 S. 27th St.)에서 거행된다. 유가족을 위한 모금운동도 진행중인데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들은 Firstar Bank, c/o Bob Lamb, 777 E. Wisconsin Ave., Milwaukee, WI 53202로 보내면 된다.(문의전화:414-765-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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