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러스시 워커 스트릿과 링컨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대형 시계탑이 보행자들의 눈길을 끈다. 이 시계탑은 링컨 애비뉴 재개발의 상징이다.
최근 이 거리가 상가건물과 아파트가 조화를 이루면서 도시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 이 거리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인 업주들의 표정이 다소 밝아졌다.
지난 3년간 거리 재개발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도로를 막아 놓아 매상부진을 감수했던 한인 업소들은 산뜻하게 바뀐 거리 풍경에 만족을 표시하는 한편 이같은 변화가 영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거리에는 꽃집, 미용실, 스킨케어, 마켓등 10여개 한인 업소가 영업하고 있다.
이 거리를 따라 링컨 플라자 웨이가 만나는 샤핑몰에 위치한 ‘우리 미용실’의 제시카 송씨는 "장기간에 걸친 거리공사로 영업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공사가 완공되면서 매상이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경원씨는 워커 스트릿과 링컨 애비뉴 교차로에 위치한 ‘링컨 미트 & 프로듀스’를 운영한지 45일밖에 안됐다. 장씨는 "새롭게 단장한 거리 분위기가 영업에 미치는 영향을 아직은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결국 영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인운영 꽃집 ‘사이프러스 플로리스트’도 "거리공사가 완공된 덕분인지 몰라도 매상이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거리 외형이 깨끗해진 것이 비즈니스에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범죄방지에도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K & C 냉동, 에어컨’을 운영하는 김광호씨는 "거리 분위기가 너무 달라졌다. 범죄 발생에 대한 걱정도 덜어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 거리가 화려하게 재포장된 것은 사이프러스 시정부의 노력의 결과다. 시정부는 과거에 캘리포니아주 하이웨이였던 이 거리를 사람들이 걸어다니면서 샤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정부는 시계탑 외에도 고전풍의 가로등, 벤치를 새로 설치하는가 하면 길가를 따라 화단을 조성했고 거리 가운데에는 야자수를 포함, 가로수를 심음으로써 거리가 새롭게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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