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증가되고 있는 북버지니아 지역 교통 체증과 관련 정책 부재로 비난을 받고 있는 제임스 길모어 버지니아 주지사가 66번 고속도로에 설치된 카풀레인의 속도 제한을 65마일로 상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길모어 주지사는 23일 매달 한 번씩 고정 출연하고 있는 워싱턴 지역 라디오 방송 WTOP대담 프로그램에서 이같이 제안하고 "2명 이상이 탑승한 차량만 운행이 허용되는 카풀 레인(HOV)을 벽으로 막아 이용 차량이 안전하게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설명했다. 길모어 주지사는 주정부의 교통 정책이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역 사업자들과 정치가들의 비난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시행된 일련의 정책들이 분명히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반박하고 "장기적으로도 기대했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모어 주지사가 제안한 카풀레인 속도 제한 상향 조정 구간에는 95번 고속도로가 지나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와 스프링필드 지역, 그리고 스프링필드와 포토맥강을 연결하는 395번 등이 포함된다. 만일 이 계획이 구체화되면 연방 정부에서 먼저 10월까지 이 구간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를 벌이게 되며 버지니아주 상하원은 내년 1월까지 가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길모어 주지사는 10월 1일부터 동쪽행 66번 고속도로에서 495번으로 이어지는 카풀레인 진입로를 출퇴근 시간이 아닌 때에도 개통해 근처의 병목 현상을 방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길모어 주지사의 단기적인 처방에 대해서는 수긍을 하면서도 우드로우 윌슨 브릿지 신설 공사와 스프링필드 인터체인지 확장 공사 등 벌려놓은 프로젝트에 비해 진척 속도가 너무 느린 것이 아닌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길모어 주지사의 발표가 지난 7월달에 출퇴근 차량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지원금 1천4백만달러를 더 책정하겠다는 계획과 덜레스 공항으로 연결되는 버스 및 열차 통행로 신설 프로젝트의 조속한 완공을 위해 현장 사무실을 설치했다 발표등과 별로 다를게 없다"면서 이번 발표도 중요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 상공회의소 토니 하워드 대변인은 "주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는 각종 방안들을 환영하지 않을 이유야 없지만 근원적으로 교통 문제를 해결할 방안들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역적인 필요를 전해 충족해주지 못하는 예산 때문에 교통 정책이 늘 아기걸음만 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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