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은행이 없어 그동안 한국의 친지와 급히 송금을 주고받을 때 큰 불편을 겪어왔던 워싱턴 지역 한인들에게 좀더 빠르고 간편하게 송금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 굴지의 머니오더 서비스 기업인 트래블러 익스프레스(Travelers Express)사는 한국의 한빛은행과 제휴, 10분만에 한국과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머니그램(Money Gram)’ 송금 서비스 업무를 최근 개시했다.
이에따라 은행계좌가 없어도 미주지역 내에 있는 2만여개의 머니그램 취급업소에서 한국으로 송금을 하거나 또는 받을 수 있게 됐다.
머니그램 서비스는 1988년 크레딧카드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에서 시작한 해외송금 프로그램으로 98년 트래블러 익스프레스사가 인수, 전세계 1백30개국에 3만5천여 취급업소를 두고 운영해오고 있다.
한국의 경우 복잡한 외환규제가 올해들어 완화되면서 지난 6월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한 한빛은행과 머니그램 서비스계약을 체결했다.
머니그램 송금서비스의 이용방법은 가까운 취급업소에 들러 보낼 돈과 함께 간단한 신청서를 쓰낸 후 영수증에 적힌 송금번호를 한국의 수취인에게 알려주면 된다. 한국에서는 신분증을 지참, 한빛은행에 들러 송금번호를 알려주는 것으로 끝난다.
트래블러 익스프레스사의 매니저인 테드리씨는“입금만 확인되면 10분 안에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디든 돈을 보내고 받을 수 있다"며“은행에 들를 필요도 없고 계좌가 없어도 되기에 누구나 간편하면서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니그램 취급업소는 무료 서비스센터(1-800-926-9400)로 전화해 Zip Code나 도시이름만 알려주면 가장 가까운 취급업소를 안내해준다. 워싱턴 지역은 Safeway Shoppers같은 수퍼마켓, Lite Aid, Parcel Plus 같은 업소에서 주로 취급하고 있다.
송금시 수수료는 ▲300달러시 24달러 ▲600달러시 38달러 ▲1천달러시 60달러 ▲2천달러시 1백달러 ▲3천달러시 1백20달러 ▲5천달러시 2백달러 ▲1만달러시 4백달러로 은행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수취시는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매니저 테드리씨는“1만달러 이상은 취급하지 않는다"며“큰 비즈니스 대금보다는 유학생등 가족 송금, 선물비, 경조사나 갑자기 현금이 필요할 때등에 긴요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래블러 익스프레스사는 앞으로 한인 이용자들의 대폭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워싱턴, 뉴욕등 미주 주요지역에 한인 취급업소도 모집,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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