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경찰국은 시의 최고 우범지대인 동부지역의 범죄퇴치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시경은 최근 북으로는 25가와 싱클레어 레인, 남으로는 40번도로와 훼이엣 스트릿, 동서로는 길포드 애비뉴 및 얼만애비뉴로 둘러싸인 동부경찰서 관할지역에 120명의 경찰을 추가 배치했다.
한인업소가 밀집된 이 지역은 올들어 4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는등 시에서 마약거래가 가장 성행하고 범죄가 빈발한 지역이어서, 경찰의 범죄퇴치노력은 한인상인들이 범죄피해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98년 이 지역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친 바 있는 경찰은 당시 우범자들이 모이는 거리에만 경찰을 배치, 우범자들이 거리를 배회하지 못하도록 하는 무원칙적이고 무계획적인 작전을 펼쳐 별 효과를 올리지 못했다. 경찰은 이 점을 감안, 이번에는 가장 범죄발생이 높은 지점에 순경 다섯명당 한명의 경사를 배치해 효율적인 단속과 지휘체계를 갖추고 있다.
볼티모어에서 올들어 196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나 증가, 경찰의 범죄퇴치노력이 무색하고 있다. 볼티모어에서는 98년 314명, 지난해 311명이 살인사건으로 희생됐다.
이와달리 동부경찰서에 대한 경찰력 집중배치에 대해 다른 지역주민들은 가뜩이나 부족현상을 빚고 있는 경찰력을 범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 빼내 배치함으로써 타지역의 치안에 허점을 준다고 우려하고 있다.
에드워드 노리스 시경국장은 이에대해 "다른 지역 주민들이 경찰서비스의 차이를 전혀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가장 경찰력이 필요한 곳에 배치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우범지역에 대한 경찰력 집중 배치는 워싱턴에서도 실시, 250명의 경찰이 추가로 배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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