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이산가족 연내 2~3회 추가상봉
▶ 1차대상 제외 미주실향민 촉각
남북한 당국이 연내 2-3회 이산가족 상봉을 추가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8월 상봉에서 제외됐던 미주 이산가족들도 이번에는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애끓는 호소를 보내고 있다.
미주 이산가족들은 남북한 정부가 민족분단의 아픔을 치유하는 이 사업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해외거주 이산가족들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 이산가족은 "우리의 뿌리가 한국이 아니냐"며 반문하면서 "이처럼 불공정한 조치를 남북 양측중 어느쪽에서 제시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는 재미남가주 이북오도민연합회(회장 서선덕)에 따르면 8·15상봉 이후 선정기준에 불만과 항의를 표시하는 전화가 많을때는 하루에 30여통이 걸려오고 있다.
이처럼 재미 이산가족들의 불만이 팽배해지자 오도민연합회등 한인단체들은 9월말께로 예상되는 2차상봉을 위한 상봉단 선정기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6월 ‘모국방문단’의 일원으로 서울을 방문, 통일부 고위관계자로부터 2차상봉부터 외국시민권을 가진 재외한인들을 포함시키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던 서선덕 회장은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이산가족 상봉 세부안을 일단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와는 별도로 계속 한국정부에 시민권자를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해 오고 있다"며 "만약 이번에도 제외될 경우 강력히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도민연합회와 평통 LA지역협의회(회장 최계옥),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회장 박희민 목사)가 발족한 공동위원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평통 최계옥 회장은 "지난주 한국정부에 이산가족 상봉에 재외한인들을 포함시킬 것으로 요청하는 건의서를 보냈다"며 "공동위는 점진적으로 필요한 지원방안들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도민연합회에 접수된 이산가족 상봉신청서 접수건수가 남북정상회담전에는 140건에 불과했으나 회담이후 불과 두달여만에 총206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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