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진하려던 92세노인 은행돌진
▶ 실수로 엑셀레이터 밟아
92세 노인이 운전하던 스테이션 왜건이 낮 고객으로 붐비는 은행의 유리벽을 뚫고 로비로 후진하는 바람에 은행 안 로비에 있던 1세 유아가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30일 상오 11시30분께 실마지역에서 발생했다.
실마의 글렌옥스 블러버드 12600 블럭에 소재한 BOA에서 발생한 이 날 사고는 발 콘래드(92)로 알려진 노인 운전자가 은행 후문 앞의 핸디캡 주차장에 있던 차를 타고 후진하려다 실수로 엑셀레이터를 밟아 일어났다. 건물을 향해 후진한 차는 10피트 높이의 유리벽을 뚫고 로비로 돌진, 순서를 기다리면 대기의자에 앉아 있던 은행 고객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62세 할머니의 품에 안겨 있던 1세 유아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인근 프로비던스 홀리 크로스 메디칼 센터에 이송된 직후 숨졌으며 이 아기의 할머니와 옆에 있던 70세와 56세 남성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입원가료중이다. 또 사고를 낸 운전자도 병원에서 심장병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이 은행 안에는 약 15명의 고객들이 있었으며 갑작스런 굉음과 함께 차가 로비로 돌진해 들어오자 비명을 지르며 급히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소방국 응급구조팀은 부상자를 병원에 긴급 이송하고 공포에 질린 목격자들을 진정시켰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콘래드 노인은 당뇨병 환자로 병원과 친지들이 수년 전부터 그의 운전을 만류해 왔으나 그는 사고가 나기 6일 전인 지난 17일 새로 면허를 갱신했다. 캘리포니아 주차량국(DMV)은 그에게 밤시간과 프리웨이 운전은 금지하는 조건으로 새 면허증을 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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