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의 성공적 결실과 평화통일의 조속한 완성을 기원하는 음악회가 10월 15일 하오 7시 노스쇼어 센터에서 열린다.
본보 주최, 시카고부부합창단(단장 노미숙) 주관의 이번 음악회에서는 마당집의 일과 놀이, 안디옥 연장자 합창단, 중국합창단, 조세핀 리가 이끄는 시카고 어린이 합창단, 호산나 소년·소녀 합창단, 미국 합창단 등 총 300여명의 출연진들이 소프라노 노미숙, 테너 윤진석씨 등과 음색을 맞춰 민족 대화합인 통일을 기원한다.
통일 기원을 위해 종교 및 인종을 초월, 다양한 음색의 조화를 선보일 이번 음악회는 3개의 합창단이 어우러져 함께 활동하는 중국인 합창단, 다양한 인종이 단원으로 함께 어우러져 있는 100명의 시카고 어린이 합창단 등이 한 목소리로 ‘화합과 통일’ 을 노래한다.
김대현 지휘자(부부합창단)는 “조화와 사랑을 바탕으로 이뤄진 부부합창단이 서로 잘 안 맞을 것 같은 다른 성격의 합창단들과 어우러져 ‘순수에서 우러나오는 화합’의 목소리를 들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일」의 대의를 갖는 공연의 숙연하고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통일 기원곡들 이외에도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대중 가요들이 몇 곡 선곡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혼상태에 있는 남북한」의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화합의 선율」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부부합창단 단원들은 지난 4월부터 매주일 하오 5시부터 3시간씩 합창 연습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과 놀이팀의 멋드러진 풍물 공연으로 시작할 이번 음악회에서 관중들은 오페라 ‘춘희’중 ‘축배의 노래’로부터 ‘옹헤야’‘그리운 금강산’‘In love’‘보리밭’‘아리랑’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종교와 세대를 초월한 조화의 의미를 전할 시카고 어린이 합창단(지휘 조세핀 리)은 ‘In love’‘Autumn garden’‘The barley field’, 중국 합창단은 ‘Bun-Chao Girls’‘Dragon’‘The Afterglow’등 각기 합창단들의 독특한 음색을 자랑할 수 있는 노래들을 합창한다.
중국 합창단의 로이 호 지휘자는 “통일을 기원하는 범 커뮤니티 차원의 콘서트여서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됐다”며 “대만과 중국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남북 통일에 대한 마음도 유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의 대미는 ‘그리운 노래들’‘조국 찬가’‘고향의 봄’‘우리의 소원은 통일’등의 노래를 관객과 함께 부르는 조국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과 통일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의 대합창으로 장식된다.
통일에 대한 대음악 축제이자 경의선 철도 복구 기금 마련을 위해 마련되는 이 음악회는 시카고총영사관, 시카고한인회, 민주평통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 등이 후원한다. 이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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