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통계청은 최근 D.C.지역에 비 히스패닉 백인이 증가하는 반면 흑인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D.C에서 흑인인구는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인구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백인 인구비율은 90년대 이래로 2% 증가했으며, 98년과 99년에는 약 3천명이 증가했다. 이에 비해 흑인비율은 70년대 이래로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0년대 이후 워싱턴 D.C.를 빠져나간 흑인들의 상당수는 인근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로 이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주 흑인들은 80년대에는 중산층 흑인이 주를 이뤘으나 90년대에는 저소득층이 주로 D.C.를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분석가들은 시 정부의 의욕, 범죄율의 감소, 경제 개선, 첫주택구입자에게 5천달러의 세금공제 등이 새 주민들이 D.C.로 향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D.C.에 백인들이 돌아오면서 각종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흑인보다 투표율이 높은 백인은 D.C.선거에서 투표자의 절반에 달해 98년에 시의원 선거에서 다수의 백인 당선과 윌리엄 현 시장 선출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올해 있을 교육개혁 위원선거에서도 당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변화는 교외지역의 교통체증을 야기시킬뿐만 아니라 백인들이 예산집행과정에서 빈민자를 도외시 할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을 기존 주민들에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는 백인과 흑인 주민들간의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또한 도시에 일고있는 현저한 변화로 기존 주민들은 D.C.지역 부동산 열기가 뜨거워져 주택가치가 올라감에 따라 그만큼 재산세 부담을 느끼게 되었다.
한편 소수민족은 D.C.근방 외곽에서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흑인비율이 58%를 차지, 전국 3,141카운티 중 9위에 올랐다. 히스패닉은 몽고메리나 알렉산드리아 카운티에서는 10%에 불과한 반면 D.C.인근 카운티인 알링톤에서는 2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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