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어 터질라
▶ 파이어스톤 리콜 대기기간 참사
파이어스톤 타이어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문제 타이어들은 이미 리콜됐으나 파이어스톤이 지정한 대체용 타이어는 물량이 부족해 실제 교환까지는 최소 2달에서 1년까지 기다려야 해 일부 운전자들은 목숨을 담보해 놓은 상태로 운전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노동절 연휴인 지난 3일 텍사스의 한 프리웨이에서는 파이어스톤 타이어를 장착한 96년형 포드 익스플로러가 타이어 껍질이 벗겨지면서 전복되는 바람에 10살 소년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일가족 참사가 발생, 소비자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이같은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포드 스포츠유틸리티(SUV)등을 운전하는 LA 한인들은 급한대로 자비로 타이어를 갈아 끼우고 있으나 4짝을 모두 교환하면 타이어값만 500달러정도여서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한인 타이어상등은 여유가 있다면 우선 문제 타이어는 자기 돈으로 갈아 끼우고 나중에 환불받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조언하고 있으나 문제 타이어를 끼운 채 프리웨이를 질주하는 한인도 많은 형편이다.
현재 타운내 타이어 업소에는 지정 대체용 타이어는 동이 난 상태로 상당수 한인들은 사이즈가 같은 대체 타이어를 자기 돈으로 구입하고 있다고 타이어상들은 전했다.
프로타이어 최정원씨는 "무료로 바꿔주는 대체 타이어를 포드에서 이미 모두 사가 ‘한국 타이어’등 지정 브랜드는 물건이 없을 정도"라며 "대신 한인 소비자들은 굳이어나 미셀린등을 구입해 장착한 뒤 파이어스톤사측에 환불받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븐디아스 타이어 케빈 국씨는 "리콜 발표 후 고객들이 몰려 하루 30짝,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는 50짝등 이제까지 600짝의 문제 타이어를 교환했다"며 "리콜 서비스가 터무니 없이 오래 걸려 한인들은 일단 타이어부터 교체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헐리웃 포드 앤디 홍씨는 "포드딜러에도 리콜서비스를 받는 한인들이 줄서 있다"며 "다행히 물량을 사전에 확보해 파이어스톤 딜러보다 빠른 교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웨이팅 리스트에 올려놓을 경우 교환까지는 약 2달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리콜 타이어는 모두 SUV용으로 SUV는 무게중심이 높아 전복위험이 높은데다 날씨가 뜨거운 캘리포니아는 타이어 파열 가능성이 더 높아 1차 리콜 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있다. 파이어스톤이 일단 자사제품 650만짝을 리콜한 가운데 전국 고속도로 안전협회는 타이어로 인한 사망자만 현재 80여명에 부상 250여건이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랫동안 타이어 결함을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는 파이어스톤과 포드사를 상대로 한 의회 청문회가 6일 시작돼 비윤리적인 기업활동 여부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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