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 시작을 앞두고 오렌지카운티 6개 통합교육구는 각급 학교들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아침, 점심가격을 인상했다.
이들 통합교육구들은 식품가격의 인상과 카페테리아에서 근무하는 종업원들의 임금인상 여파로 급식 가격을 25센트 정도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점심가격은 1달러(샌타애나 통합교육구)에서 2달러50센트(풀러튼 통합교육구)까지 통합교육구에 따라 격차가 더욱 커졌다.
이번에 급식 가격을 올린 통합교육구는 가든그로브, 부에나팍, 라구나비치, 터스틴 및 풀러튼 고등학교, 헌팅턴비치 고등학교 연합교육구 등 6개다.
라구나비치 통합교육구의 한 관계자는 식품, 개솔린 등 제반 생필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물가인상이 급식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통합교육구의 점심가격은 2달러에서 2달러25센트로 인상됐다.
가든그로브 통합교육구도 이번 가을학기를 맞아 19년만에 처음으로 급식 가격을 올렸다. 통합교육구는 주로 파트타임직 종업원 360명을 동원, 산하 68개 각급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위해 일일평균 2만9,000명분의 점심, 9,000명분의 아침을 마련하고 있다. 연간 급식 마련에 충당되는 예산은 1,400만달러로 이 예산을 이용, 30만파운드의 쇠고기, 360만개의 봉지 우유, 280만개의 치킨너깃, 수백만개의 쿠키 등을 구입, 학생들을 위한 식단이 짜여지고 있다.
식단 마련을 책임지고 있는 카렌 파릴리는 물가인상으로 급식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없으나 학생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점심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파필리는 인건비는 식사량에 관계없이 비슷하게 나가는 상황에서 많은 학생들이 카페테리아를 찾을수록 한끼를 마련하는데 드는 비용을 내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통합교육구는 이번 학기부터 점심가격으로 초등학생들에게는 1달러, 중·고등학생들에게는 1달러25센트를 받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이같은 급식 가격 인상은 정부보조를 받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급식 가격 인상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애나하임 소재 한 국민학교에 딸을 보내고 있는 한 학부모는 점심가격 인상을 감당할 수 없다며 차라리 점심을 싸서 등교시키는 편이 낫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 점심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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