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들 취재경쟁
◎…IOC 긴급 집행위원회가 소집됐다는 소문이 나돌자 AP와 AFP, 아사히 신문 등 외신기자들이 리젠트 호텔에 집결했다.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남·북 동시 입장이 거론될 것으로 알려지자 외신기자들은 집행위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취재 경쟁을 벌였다. 집행위원회를 마치고 나온 김운용 위원장에게는 외신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 공세를 받았으나 특유의 노련한 화술로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또 제111차 IOC 총회 개막식이 열린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앞도 각국 취재진들로 인산 인해. 미처 초청장을 받지 못한 보도진들은 오페라 하우스 입구에서 식장으로 들어가는 IOC 위원들의 움직임을 원거리에서 지켜만 볼 뿐 직접적인 취재가 이루어지지 않아 애를 태우기도. 몇 몇 외신기자들은 남북한 동시 입장과 관련된 정보들을 수집하기 위해 장외 취재에 열띤 표정.
’동시입장’ 발표에 박수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위원장은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IOC총회 기조연설 끝부분에서 "여러분에게 알릴 기쁜 소식이 있다"며 남북 동시 입장의 운을 뗐다.
사마란치 위원장이 "남북이 이번 올림픽에서 동시 입장한다"고 발표하자 IOC위원들은 우레같은 박수로 이를 환영.
언론 웹사이트 신속보도
◎…미국의 주요 신문과 방송, 통신은 10일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 남북한 동시입장 합의 소식을 웹사이트 등을 통해 신속히 보도했다.
LA타임스와 뉴스전문케이블방송인 MSNBC 등은 AP 및 로이터 통신 보도 등을 인용, 남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동시 입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MSNBC는 웹사이트 1면 머리기사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개막식때 (양측 국기없이) 한반도기를 들고 행진할 것"이라며 "이는 한반도 분단이후 처음 있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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