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일을 8주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가 지지율과 선거인단 확보경쟁에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LA전당대회이후 지지율조사에서 부시를 누르고 선두주자로 자리바꿈한 고어 후보는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지가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45-42%로 리드를 지켰으며 선거인단 확보경쟁에서도 상대를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의 여론조사가 아직 진행중인 상황인데다 3%의 리드차 역시 오차한계내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의 확실한 우세를 점치기에는 이르다.
지난주에 실시한 갤럽여론조사에서는 부시가 오히려 고어를 1%포인트차로 눌렀으며 이보다 앞서 발표된 타임/CNN 공동서베이에서는 고어가 1%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나는등 혼전양상을 보였다.
혼전양상은 선거인단 확보경쟁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USA투데이는 2주전 부시가 21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170명을 거의 확실하게 장악한 고어를 제친 것으로 분석했었으나 이후 판세가 바뀌면서 일부 경합지가 고어쪽으로 기울어 이 수치에도 변화가 일었다.
USA투데이가 11일 분석한바에 따르면 부시는 22개 주에서 확실한 우세를 기록하며 156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반면 고어는 11개주에서 오차한계를 벗어나는 리드를 지키며 178명의 선거인단을 수중에 넣은 것으로 집계됐다. 2주전까지만 해도 부시는 211명, 고어는 170명의 선거인단을 각자의 영향권내에 묶어둔 것으로 조사됐지만 고어의 약진이 계속되면서 수치상의 변화가 발생한 것.
한편 당락의 열쇠를 쥔 플리리다, 오하이오 등 7개 격전지(선거인단수 123명)들 가운데 미주리와 뉴저지는 고어쪽으로 기울었고 오하이오, 미시건, 플로리다는 부시쪽으로 기우뚱거리고 있으나 양후보들간의 지지도 차이는 여전히 오차의 한계내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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