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대통령선거의 후보토론회 개최를 둘러싸고 지난 수주일 동안 논쟁을 거듭해온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의 선거진영이 이번 주 일련의 TV토론 대결의 조건을 결정짓는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부시 주지사는 지난 3일 고어 부통령에게 TV토론회를 세차례 갖되 초당적인 기구인 대통령후보토론위원회가 제안한 방식으로 한 차례, 그리고 나머지 두 차례는 보다 비공식적인 TV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가질 것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고어 부통령은 부시 주지사가 대통령후보토론위원회가 제시한 세차례의 공식 토론회를 수락해야만 다른 형태의 토론 대결을 고려할 것이라고 맞서 왔다.
대통령후보토론위원회는 앞서 지난 1월 부시 주지사와 고어 부통령측에 오는 10월3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11일 노스 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 그리고 17일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 등 세차례에 걸쳐 대통령후보들간 토론회를 개최하고 그 막간인 5일 켄터키주 댄빌에서 부통령후보들간 한차례 토론회를 열어 주요 TV방송사들이 황금 시간대에 이를 생중계하도록 하자고 제의했었다.
부시 진영의 캐런 휴스 공보담당 책임자는 8일 부시 주지사가 단 에번스 선거본부장에게 "대통령후보토론위원회 및 고어 부통령측과 언제, 어디서든 만나 토론회 계획에 관해 논의할 것"임을 통보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고어 진영의 윌리엄 데일리 선거본부장은 이에 대해 "부시 진영이 초당적인 대통령후보토론위원회측과의 회동에 동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 모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후보토론위원회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부시 및 고어 진영의 대표들과 만날 일정을 마련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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