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대학교 주차장에서 흉기를 든 히스패닉이 여대생을 납치·성폭행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사이프러스 칼리지(9200 Valley View)에 재학중인 이 여대생(20)은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수업을 마치고 교내 9번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자신의 차에 타려는 순간 칼을 든 한 히스패닉 남자에 의해 납치돼 약 1시간반 동안 차안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범인은 임시 번호판이 붙어 있는 피해자의 검정색 혼다 어코드 차량을 몰고 달아났으며 이 차는 이날 밤 12시께 학교에서 북쪽으로 한블럭 떨어진 샤핑센터에서 발견됐다. 피해자의 차 안에서 한인 성이 쓰여진 카드등이 놓여 있어 피해자가 한인 대학생일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부에나팍 6,500블럭 밸리뷰 스트릿 부근에 이르렀을 때 차안에서 빠져나와 인근 업소에 도움을 청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인이 25세 정도로 신장 5피트8인치, 체중 180파운드의 건장한 체격이며 혀에 피어싱을 했고 짧은 옆머리와 긴 앞머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사건이 발생하자 교내에 범인의 몽타주와 경고문을 붙이고 경비원을 배로 늘렸으며 불안해하는 여학생들을 위해 경비원이 주차장까지 학생들을 에스코트 해주고 있다.
한편 이 학교에 재학중인 재클린 김(20·역사)양은 "주차장이 야외에 있어 위험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사건 때문에 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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