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은 14일 관련 소위원회 주최로 간세포(stem cell, 스템셀) 연구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간세포연구가 가져다 줄 혜택과 후유증에 대한 찬반의견을 청취했다.
간세포란 모든 인체조직의 근간이 되는 세포를 뜻한다. 따라서 간세포 연구를 진행시킬 경우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각종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할수 있다.
간세포 이식으로 손상된 신경세포를 재생시켜 반신불수로 꼼짝도 하지 못하는 중환자들을 다시 걷게 만들거나 파킨슨씨병으로 손상된 인체조직들을 되살릴수도 있다.
간세포가 모든 인체조직을 구성하는 근간세포인 만큼 이를 이용해 이식수술에 필요한 장기를 무제한 공급할수도 있다.
이날 노동·건강및 교육관련 소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는 아동 당뇨병재단을 위해 현신중인 타일러 무어와 파킨슨씨병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배우생활을 청산한 마이클 J. 폭스등 할리웃스타들이 증인으로 참석, 연방정부가 간세포연구를 적극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간세포는 다른 체세포와는 달리 인간의 배아세포에서 추출해야 한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는 낙태로 자궁에서 떨어져 나온 ‘미완의 생명’과 인공수정란 가운데 사용되지 않은 배아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문제는 연방정부의 자금지원을 받으려면 간세포의 유일한 출처인 인간 배아를 자체 조달해선 안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연구소들은 간세포 판매업체로부터 이를 구입해 연구를 벌여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계를 느끼기 마련이다.
청문회에 참석한 간세포 연구 지지자들은 연방정부가 이같은 제한을 해제해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반면 간세포 연구정부가 적극 개입해선 안된다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다른 생명을 죽이는 것은 비윤리적인 처사"라는 주장을 펼쳤다. 낙태시술소에서 나온 배아를 이용하건, 아니면 생명의 시초인 인공수정된 수정체를 이용하건간에 다른 생명을 꺼서 기존의 생명을 치료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큰 혼란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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