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한인 단체들이 지역 한인 노인들을 위로하는 경로잔치를 준비한다.

샌타클라라 세탁협회를 중심으로 체육회등 10여개 한인단체는 오는 10월14일에 경로잔치를 공동으로 개최하는데 합의하고 성공적인 잔치 진행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행사 준비위원장에는 세탁협회 제임스 김 부회장 선임되었으며 행사 명칭은 ‘제4회 실리콘밸리 노인잔치’이다.

이번 행사는 세탁협회의 요청으로 준비됐는데 지난 8일 저녁 한인단체 대표들이 모여 노인잔치 공동 개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모임에는 10월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1회 실리콘밸리 한인 체육대회를 경로잔치와 함께 개최할 것을 서양수 체육회장이 제의, 참석자들의 동의를 받아내는 등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었다.

제임스 김 준비위원장은 “세탁협회 자체 행사의 수준을 넘어서 한인단체가 공동으로 행사를 마련하는 만큼 가급적 많은 한인 단체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도록 행사를 추진하는 한편, 노인들이 즐겁고 유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행사 내용을 알차게 꾸미겠다”고 말했다.

고종하 세탁협회장도 “지난 3년간 치러온 세탁협회 행사를 한인단체와 공동으로 개최하게 돼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한인을 위한 행사가 한인 모두의 참여로 치러지게 돼 기쁘다”고 밝히고 “한인단체들이 서로 자기 단체의 이익을 한발씩 양보해 처음으로 공동 주관하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