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명의 선건인단이 대선 결과 좌우할 수도…"
▶ 고어, 부시 앞다투어 방문
오는 11월7일에 치루어질 대통령선거가 20년만의 최대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돌면서 선거인단수가 몇 안되는 군소 주들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단 한명의 선거인이 아쉬운 후보들은 군소 주들을 뻔질나게 드나들며 표몰이에 여념이 없다.
역대 선거전의 경우 9월중순쯤이면 판세가 거의 분명히 드러났고, 후보들은 많은 수의 선거인단이 걸린 주요 경합지를 중심으로 "경제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올해에는 공화, 민주 양당 후보간의 확실한 우위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아직 확실한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군소 주들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같은 선거판의 구도로 인해 군소 접전주로 딱지가 붙은 워싱턴(11명, 이하 괄호안은 선거인단수), 오리건(7), 뉴멕시코(5), 아칸소(6), 뉴햄프셔(4)와 메인(4) 등지에는 정부통령 후보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물론 군소 주들이라해서 모두 ‘특별대접’을 받는 것은 아니다.
고어쪽으로 완전히 기운 버몬트(3), 로즈아일랜드(4), 메릴랜드(10), 코네티컷(8)과 부시의 철옹성으로 간주되는 캔사스(6), 네브라스카(5), 노스다코타(3), 사우스다코타(3), 오클라호마(8), 유타(5), 네바다(4), 와이오밍(3), 앨라배마(9)와 사우스 캐롤라이나(8)등은 두 후보 모두로부터 철저한 외면을 사고 있다. 너무 빨리 색깔을 드러내 보인 탓에 양측 진영 모두의 관심권에서 일찌감치 사라져 버린 것.
후보들은 앞으로도 계속 혼전주를 중심으로 유세전을 펼칠 예정이기 때문에 군소 접전주의 주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시는 격전지로 분류됐던 일부 주들이 고어쪽으로 기운데 자극을 받은 듯 고어와의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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