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사>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18일 일본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일제의 만행을 폭로하는데 앞장선 피해자들을 위한 ‘존엄과 명예의 여성을 위한 2000년 인권상’ 시상식이 20일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레이번하우스 포이어룸에서 열렸다.
레인 에반스 연방하원의원(민·일리노이)등 의회관계자들과 낸시 루빈 UN인권위원회 미국대사, 엘리 로젠바움 연방법무부 특별수사국장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한국인 피해자 황금주, 김분선, 김은례, 김상희, 김순덕, 이용수, 문필지씨등 7명과 필리핀 및 대만 피해여성 3명등 10명이 상을 받았다. 또한 윤정옥 한국 정신대문제대책위 공동대표와 피해여성들을 돌보고 있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원장 혜진 스님에게 특별상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단상에 나가 상을 받을 때마다 한없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식장은 울음바다로 변했다.
본보와 워싱턴 정신대문제 대책위(위원장 이동우), 조지타운대 아시아연구소, 국제인권 법률그룹이 공동주최한 이 행사는 과거의 상처를 무릅쓰고 일제의 만행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공헌한 피해여성들의 용기있는 행동을 격려하고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반스 의원은 기조연설에서 "위안부 문제는 55년전에 끝난 것이 아니며 인권을 짓밟은 것은 언제든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루빈 대사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에 후손들이 나서야 한다"며 "피해자들의 희생은 반드시 보상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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