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관련 강력사건 빈발불구
▶ 해결의지 조차 안보여 몇주째 원점
최근 한인관련 강력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건발생 후 경찰수사는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한달새 LA 지역에서 발생한 한인관련 강력사건중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사건은 김영희씨 피살사건, 이옥하씨 피살사건, 몬트레이팍 한인 권총강도 사건등 모두 3건이다. 사건내용과 수사진척 상황을 사건별로 살펴본다.
▲김영희씨 피살사건
지난달 27일 호손시내에 있는 아파트단지안에 있는 세탁장에 갔다가 돌아온 김영희(50)씨가 자신의 집 안에서 강도로 추정되는 흑인괴한의 총에 맞고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동수사에 실패,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감식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나 한달이 다되도록 범인들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LA 카운티 셰리프국 살인과의 한 고위관계자는 20일 "수사가 한참 진행중"이라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했다. 그는 이어 "케이스를 맡고 있는 수사관들이 다른 일 때문에 바쁘다"고 말해 수사관들이 사건해결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옥하씨 피살사건
지난 8일 산타페 스프링스에 있는 ‘에메랄드 엔터프라이즈’사 대표 이옥하(51)씨가 회사주차장에서 괴한들에게 핸드백과 지갑을 ㅃ앗긴 뒤 달아나던 이들의 차에 받혀 목숨을 잃었다. 이씨 가족들은 사건 정황으로 보아 이번 사건이 이씨를 잘 아는 면식범의 소행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경찰은 단순 강도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이번 사건 또한 발생 2주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무엇하나 속시원히 드러난 것도 없이 의문점 투성이로 남아 있다. 범인들의 윤곽은 물론이고 이씨가 정확히 어떻게 살해됐는지도 확실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중인 위티어 경찰국 대변인은 "범인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노 아이디어(No Idea)"라며 "수사가 한창이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몬트레이팍 한인가정집 강도사건
지난 15일 한인강도 두명이 몬트레이팍에 있는 한인가정집에 침입했다 이중 한명이 집주인의 총에 맞고 체포됐으며 나머지 한명은 도주했다.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가 한인으로 추정되는 아시안 남성이라는 것 외에는 용의자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
한편 한인관련 사건들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자 한인들은 "도대체 경찰이 범인들을 안잡는 것인지 못잡는 것인지 분간하기가 힘들다"며 "한인사회가 한목소리로 사건해결을 위해 경찰당국에 압력을 넣어야 할 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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