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화제
▶ 주가조작해 6개월간 25만달러 벌어
뉴저지의 15세된 소년이 인터넷을 이용해 교묘히 주가를 조작, 28만여 달러의 거금을 손에 쥐었으나 연방증권위원회(SEC)에 꼬리를 밟혀 빈털털이로 돌아갔다.
SEC에 의해 11개 항의 유가증권조작 혐의로 고발된 조나단 레베드라는 이름의 ‘조숙한 투자가’는 자신이 벌어들인 소득과 이자를 반환한다는 조건으로 20일 당국과의 ‘흥정’에 성공, 그동안 챙긴 돈을 합의금으로 몽땅 날렸지만 더 이상의 불이익은 면하게 됐다.
주변사람들의 전언에 따르면 조나단 레베드는 전문가 뺨치는 능수능란한 투자가였다.
그는 아버지의 온라인 구좌를 이용해 1전짜리 싸구려 주식들을 무더기로 사들인후 인터넷 재정게시판에 이들을 한껏 띄워올리는 분석기사를 게재, 어리숙한 일반투자가들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구사했다.
레베드는 분위기를 띄운후 24시간 이내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주식을 몽땅 처분, 시세차익을 챙기는 게릴라식 투자전술로 쏠쏠한 재미를 보았다.
레베드는 한마디로 증권광이었다. 새벽에 일어나 등교전 수십건의 거래를 마칠 정도로 부지런했고 감이 빠른데다 시황을 읽어내는 비상한 분석력까지 겸비한 1급 프로였다. 이정도의 ‘실력’을 지닌 그가 인터넷에 띄운 분석기사는 왠만한 프로들조차 혹할만큼 설득력이 있었다고 한다.
SEC에 덜미를 잡힌 그는 99년 8월23일부터 2000년 2월4일 사이에 벌어들인 소득과 이자 28만5,000달러를 토해내기로 했다. SEC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고발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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